'스물다섯 스물하나' 김태리X보나, 숨 막히는 서먹함…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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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직 표정 김태리 vs 주저앉은 보나'스물다섯 스물하나' 김태리와 김지연(보나)의 서먹한 대면 현장이 포착됐다.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1998년 시대에 꿈을 빼앗긴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 드라마로, 지난 8회는 시청률 두 자릿수를 돌파하며 또 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지난 방송에서는 고유림(김지연)이 3년 동안 위로와 힘을 얻었던 PC통신 절친 라이더37이 나희도(김태리)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고유림은 엄마의 보증으로 인해 빚이 늘어나자 펜싱협회에 연금 가불을 문의했다가 면박을 당했던 상황. 고유림은 다이빙대에서 오열을 폭발시켰고, 이를 목격한 나희도는 "그 애는 어떤 지옥을 품고 사는 걸까"라는 말을 인절미에게 전하며 속상해했다.
이후 라이더37을 만나기로 한 고유림은 멀리서 걸어오는 나희도의 모습에 놀라 백이진(남주혁)에게 노란 장미꽃을 넘기고 도망쳐 궁금증을 높였다.오는 12일 방송되는 9회에서는 김태리와 김지연(보나)이 어색한 기류 속에서 맞대면을 가지는 '서먹한 독대' 장면이 공개된다. 극중 학교 한복판을 걸어가고 있는 나희도를 고유림이 불러 세우는 것. 먼저 대화를 건 고유림은 말을 잇지 못한 채 그대로 주저앉은 반면, 나희도는 고유림의 태도에 당황하며 경직된 표정을 짓는다.
과연 고유림은 나희도에게 자신이 인절미라는 사실을 밝히게 될지, '판도라의 상자'가 열려버린 두 사람의 관계는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김태리와 김지연(보나)은 감정의 몰입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 장면을 위해 대본을 함께 읽고 의견을 나누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평소처럼 유쾌하게 담소를 나누면서 촬영 전 긴장감을 누그러뜨린 두 사람은 리허설에서부터 주고받는 대사의 속도와 흐름까지 척척 맞는 합을 과시했다.특히 김태리와 김지연(보나)은 자신의 모습이 카메라에 등장하지 않는데도 불구, 상대방의 실감나는 연기를 위해 대사를 읊어주며 자리를 지키는가하면, 촬영한 장면의 모니터링도 나란히 함께하며 최고의 장면을 위해 열정을 불태워 현장의 귀감을 샀다.
제작사 화앤담픽쳐스는 "김태리와 김지연(보나)은 서로의 연기를 위해 배려심을 아끼지 않으며 현장에 훈훈함을 안겨주는 배우들"이라며 "라이더37이 나희도라는 존재를 알고 있는 인절미 고유림의 입이 열리게 될지 방송을 지켜봐 달라" 전했다.
한편,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시청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스페셜 방송을 편성한다. 오는 11일 밤 1회부터 8회까지를 90여분으로 압축한 스페셜 방송 '스물다섯 스물하나–널 가져야겠어'가 방송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