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 이틀연속 30만명…사망 206명 역대 두번째[종합]

중증 1113명…중증병상 가동률 61.1%
129만여명 재택치료, 집중관리군 19만명
사진=연합뉴스
이틀 연속 30만명이 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0시 기준(발생일 기준으로는 9일)으로 신규 확진자가 32만7549명 늘어 누적 553만965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던 전날 신규 확진자 수였던 34만2438명(당초 34만2446명으로 발표 후 정정)보다는 1만4889명 줄었지만, 이틀 연속 30만명을 넘겼다. 지난 2일 처음으로 신규 확진자가 20만명을 넘긴 이후 일주일만인 전날 30만명대로 올라섰다.

당국은 여러 연구기관 전망 결과를 종합해 이달 12일 신규 확진자가 35만4000명에 이르며 정점에 도달할 수 있다고 예측했는데, 이미 전날 34만명을 훌쩍 넘긴 확진자가 나오면서 예측치에 바짝 나가섰다.

또 이 전망에는 식당·카페 영업시간이 1시간 연장된 거리두기 완화 조치 영향이 반영되지 않아 최정점에서의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많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전날 사망자는 206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역대 최다치는 지난 5일의 216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9646명, 누적 치명률은 0.17%다.

사망자를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14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 32명, 60대 20명, 50대 6명이다. 20·30·40대 사망자도 각 1명씩 나왔으며, 0∼9세 소아 사망자도 1명 발생했다.

위중증 환자는 1113명으로 전날(1087명)보다 26명 늘었다.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387명, 70대 316명, 60대가 241명, 50대 88명, 40대 31명, 30대 24명, 20대 17명이다. 이 밖에 10세 미만이 6명, 10대가 3명이다.당국은 이달 중·하순께 위중증 환자가 1천700∼2천75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위중증 환자 증가세로 인해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61.1%(2733개 중 1670개 사용)로 전날(59.1%)보다 2%포인트 증가하며 60%대로 올랐다. 수도권 가동률은 57.1%이며 비수도권 가동률은 이보다 높은 70.6%다.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치료하는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64.3%로 전날 63.8%와 비교해 0.5%포인트 올랐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 수는 129만4673명으로 전날(121만8536명)보다 7만6137명 늘었다.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의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 60세 이상 등 집중관리군은 19만4259명이며, 나머지는 자택에서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일반관리군이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2만7490명, 해외유입이 59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8만8141명 ▲서울 6만6859명 ▲인천 2만1974명 등으로 수도권에서 17만6974명(54.0%)이 나왔다.

비수도권은 ▲부산 3만1568명 ▲경남 1만9410명 ▲경북 1만1960명 ▲대구 1만1601명 ▲충남 1만664명 ▲전북 1만72명 ▲울산 8789명 ▲충북 8765명 ▲전남 8467명 ▲강원 8169명 ▲대전 7884명 ▲광주 6300명 ▲제주 4923명 ▲세종 1944명 등 15만516명(46.0%)이다.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5%(누적 4440만7520명)이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62.2%(누적 3191만9282명)가 마쳤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