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상반기 연합훈련 시기·방법 긴밀 협의 중"

국방부는 10일 상반기 한미연합훈련 시기와 관련해 한미가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미 간 긴밀히 협의해 시기와 방법이 정해지면 말씀드리겠다"면서 "상황변화가 있을 수 있다.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한미 양국은 연합방위태세 점검을 위한 대규모 정례 연합훈련을 매년 3월과 8월 두 차례 실시해왔다.

올해 상반기 연합훈련은 한국 대선 등의 일정에 따라 4월 중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국방부 관계자는 "(연합훈련은) 목표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달성한 것인가 하는 것을 놓고 결정하며 그 외 다른 변수는 크게 고려 안 한다"면서 "훈련을 준비하고 방법·시기를 정할 때 순수하게 군 당국 간 긴밀한 협조 하에 진행한다"고 강조했다.

북한군 동향에 대해 이 관계자는 "현재까지 특별한 동향은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윤석열 당선인이 대선 과정에서 연합훈련을 '정상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힘에 따라 새 정부 출범 직후 한미연합훈련은 대규모 실기동 훈련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실기동이 아닌 컴퓨터 시뮬레이션에 의한 지휘소연습으로 치러질 가능성도 크다.

연합훈련은 2018년 북미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계기로 병력·장비를 대규모로 기동하지 않고 지휘소연습으로 축소돼 진행돼 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