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우크라이나 소녀, 만취한 러시아군 총 맞고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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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한 러시아군 총 맞아 숨진 10살우크라이나의 한 소녀가 술에 취한 러시아군 총에 맞아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러시아군, 마을 상점 약탈하기도
1400명 이상의 민간인 사상자 나와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달 28일 술에 취한 러시아군이 난사한 총에 맞은 10세 소녀 아나스타샤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유족 측에 따르면 시베네에 진입한 러시아군은 마을의 상점들을 약탈하기 시작했고 술을 마시고 만취한 상태였다.
아나스타샤의 사촌 언니의 어머니 베라 드미트리엔코는 "한 마을에 사는 10대 소년이 공중을 향해 총을 쏘자 러시아 군인들이 주택가를 향해 대응 사격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대응 사격 때 아나스타샤가 총에 맞아 현장에서 사망했다"며 "군인들이 술에 너무 취해서 총소리가 난 곳을 제대로 알아보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는 "러시아 군인들은 4채의 집을 포함해 보이는 모든 곳을 향해 난사했다"며 "숨진 아나스타샤를 마을 묘지에 매장하려 하자 이를 막아서서 결국 집 뒷마당에 묻었다"고 덧붙였다.
유엔(UN) 인권고등판무관실(OHCHR)은 지난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달 24일 오전 4시부터 현재까지 우크라이나에서 516명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부상자 908명을 포함하면 총 1424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나왔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