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릉신도시 도로 등 기반시설 조성 나서

LH, 실시설계 용역 발주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3기 신도시인 경기 고양시 창릉지구의 도시기반시설 조성에 나선다. 토지 보상 작업이 마무리되기 전 실시설계를 한 뒤 블록별 입주 시기에 따라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LH는 고양 창릉지구 조성 및 도시 시설물 공사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업지는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동산동·향동동·화전동·도내동·행신동·화정동 등 일대(약 789만㎡)다. LH 관계자는 “택지지구의 토지이용계획과 자연환경 등을 고려한 친환경 주거단지 및 도로, 상하수도 등 도시기반시설을 구체적으로 설계하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지구 조성 공사에는 도로와 지하차도, 배수지, 송수관로, 오수 중계 펌프장 등이 포함된다. 서울 은평구 녹번동까지 이어지는 서오릉로는 9차선, 덕양로·화랑로는 8차선으로 확장된다. 용두로도 3차선으로 넓어진다. 화랑로는 고양대로 간선급행버스체계(BRT)와 연결된다. 차도교 23개와 보도 육교 5개 등 도시 시설물도 설치될 예정이다.부동산업계 일각에선 고양 창릉의 토지 보상 작업이 늦어지면서 착공, 입주 등 일정이 줄줄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올 상반기 고양 창릉 토지 보상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지구 조성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