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할 수 있다" 한마디가 기적 만든다
입력
수정
지면A27
나의 하루를 지켜주는 말말에는 신기한 힘이 있다. 2016년 리우올림픽 때 그랬다. 남자 펜싱 개인전(에페) 결승에서였다. 9-13으로 패배가 눈앞에 보이는 순간, 관중석에서 외친 “할 수 있다”는 한마디에 박상영 선수가 힘을 내 역전승을 거뒀다.
호다 코트비·제인 로렌치니 지음
양소하 옮김 / 한국경제신문
404쪽│1만6800원
《나의 하루를 지켜주는 말》은 이렇게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말로 가득하다. 저자는 유명 방송인이자 기자이며 200만 팔로어를 보유한 ‘명언 수집러’ 호다 코트비. 그는 좋은 말에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고 믿는다. 이 책에는 그렇게 하나하나 모은 명언이 담겼다.“우리는 완벽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무엇이든 잘할 수 있습니다”(존 스타인벡)라거나 “세상은 모름지기 아름답고 끔찍한 일이 일어나는 곳이다. 두려워하지 마라”(프레더릭 뷔히너) 같은 말들이다. “결과를 감수할 필요가 없는 사람들의 조언에 따라 결정을 내리지 마라” “믿음을 주면 두려움은 굶어 죽을 것이다”처럼 출처를 알 수 없지만 저자가 좋다고 생각한 문장들도 담았다.
이 책은 2020년 미국에서 출간되자마자 뉴욕타임스, 아마존 등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한마디의 말, 한 줄의 문장은 인생을 바꿀 기회가 된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