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대형 화랑 탕 컨템포러리 아트, 한국 진출

청담동에 서울 지점…자오자오 개인전 12일 개막
국내 미술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세계 주요 갤러리가 속속 한국에 진출하는 가운데, 중국계 대형 화랑 '탕 컨템포러리 아트'가 서울에 지점을 냈다. 탕 컨템포러리 아트는 강남구 청담동 옛 송은아트스페이스 건물 지하 2층에 150평 규모의 서울 지점을 열고 12일부터 자오자오(Zhao Zhao)의 개인전 '평행지도'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중국계 화랑인 탕 컨템포러리는 1997년 방콕에서 출발해 베이징, 홍콩에 이어 아시아 네 번째 지점을 열게 됐다.

화랑 측은 "매출이나 전속 작가 등을 고려하면 명실상부한 중화권 최대 화랑이며, 아시아에서도 최대 규모"라고 소개했다. 화랑은 동남아, 동아시아 작가들의 작품을 중점적으로 선보이며 아시아 현대미술계를 주도해왔다.

아이웨이웨이와 유에민쥔을 비롯해 우국원, 에가미 에츠, 조나스 버거, 키티 나로드, 공칸, 우웨이, 헤리 도너, 아델 압스메드, 니키드 생 팔, AES+F, 리우샤오동, 아델 압데세메드 등이 소속돼 있다.

한국지사장 박혜연 디렉터는 "한국 진출을 계기로 더 많은 한국 작가를 발굴·지원할 예정"이라며 "예술의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는 한국에 지사를 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첫 전시는 중국 반체제 예술가 아이웨이웨이의 제자로 '제2의 아이웨이웨이'로 주목받는 자오자오다.

반중 체제와 개인의 자유의지를 주장하는 내용의 작품을 소개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