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T, 인공지능 회사로 탈바꿈"

신사업 TF 구성원과 첫 미팅
최태원 SK 회장(사진)이 11일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신사업 태스크포스(TF) ‘아폴로’ 구성원 350여 명과 타운홀 미팅을 하고 “SK텔레콤을 새로운 AI 회사로 탈바꿈하게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SK의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달부터 SK텔레콤 미등기·무보수 회장을 겸직하고 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사옥 수펙스홀에서 유영상 SK텔레콤 사장과 함께 아폴로 구성원 350여 명을 대상으로 타운홀 형식 미팅을 열었다. 최 회장이 SK텔레콤 회장으로 공식 취임한 이후 임직원들과 소통한 첫 행보다.최 회장은 “플랫폼 기업들과 그들의 규칙대로 경쟁하기는 어렵다”며 “차별화된 전략으로 의미 있는 도전을 하자”고 했다. SK텔레콤은 개인 이용자의 디지털 세상 AI 아바타 격인 ‘AI 에이전트’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기존 아폴로 TF를 정규 조직으로 확대해 인력과 자원을 대폭 보강할 것”이라며 “중장기적 AI 전략 로드맵을 수립·관리할 미래기획팀도 신설한다”고 했다. 최 회장은 “앞으로 더 수평적으로 소통하겠다”며 “SK텔레콤 방식대로 나를 영어 이름인 ‘토니’로 불러달라”고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