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층간소음 차단 1등급 기술 공인…이르면 하반기 현장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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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공인시험기관 공식 인증삼성물산 층간소음연구소가 층간소음 차단 성능 1등급 기술을 내놨다.
"이르면 올 하반기, 기술 적용"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중량충격음 차단 성능 1등급 기술을 자체 개발하고 국가 공인시험기관의 인증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중량충격음 차단 성능 1등급은 아래층에 전달되는 소음이 40데시벨(dB) 이하일 때 받을 수 있다. 이는 위층의 강한 충격음을 아래층에서 인지하기 어려울 정도의 성능을 의미한다.
이번에 개발한 바닥충격음 차단 기술은 실험실의 측정값이 아닌 실제 공사가 진행 중인 래미안 공사 현장에서 실증을 통해 확인됐다는 데 의미가 크다.
삼성물산은 서울 강남과 부산 지역의 래미안 건설 현장에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시험 적용해 검증을 진행했다. 국가 공인시험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에서 총 4개의 중량충격음 차단 기술에 대해 차단 성능 1등급을 공식 인증받았다.삼성물산은 이번에 인증받은 기술들을 국토부 지정 인정기관의 등급 인정 취득까지 추진해 현장 적용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올 8월부터 시행 예정인 층간소음 사후 확인제도에도 대비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올 8월부터 층간소음 사후 확인제도가 시행되는 만큼 신규 추진되는 프로젝트에 적극적인 기술 제안과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새롭게 개발한 기술들을 적용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일반적으로 층간소음으로 인한 가구 간 분쟁은 중량충격음이 원인이다. 삼성물산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바닥 모르타르 층의 무게를 높이고 완충재의 충격흡수력을 향상하는 데 초점을 맞춘 기술 연구를 추진해왔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