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기업, 전해액 수익성 바닥 구간…목표가 22%↓"-NH

NH투자증권은 11일 동화기업에 대해 전해액 부문의 이익 전망치와 밸류에이션을 조정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5000원에서 11만2000원으로 내렸다. 다만 북미·유럽에서의 신규 증설 효과로 전해액 생산능력이 2024년 12만3000톤(t)으로 확대될 전망이고 수익성도 지금이바닥 구간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동화기업의 전해액 자회사인 동화일렉은 작년 4분기 매출 302억원, 영업손실 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5%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액은 소형전지용 전해액 판매 증가로 견조했으나, 성과급 지급과 LiPF6 전해액의 원가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며 “성과급 반영을 제거할 경우 작년 4분기 마진은 한자릿수 초반의 흑자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동화기업 전해액 부문의 2024년 법인세·감가상각비 차감 전 순이익(EBITDA)을 기존 대비 10% 하향 조정했고, 목표 밸류에이션도 경쟁 기업들의 주가 하락을 반영해 기존 20.4배에서 14.9배로 내렸다. 이에 따라 전해액 부문의 가치는 기존 2조1000억원에서 1조4000억원으로 24% 하향 조정됐다.

주 연구원은 “북미 공장 가동 시점을 1년 앞당겨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기존 대비 36%와 12% 상향조정했으나, 전고체 전해질 투자 시점과 규모의 조정으로 자본투자(Capex) 지출과 감가상각비가 각각 30%와 12% 증가하는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다만 그는 “북미·유럽의 신규 증설 효과로 전해액 생산능력은 작년 5만3000톤에서 2024년 12만3000톤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전해액 마진은 작년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가 저점이므로 주가는 향후 마진 개선을 선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