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 업데이트에 노태문 사과까지…삼성, GOS 논란 종지부 찍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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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GOS 기능 선택 가능하도록 업데이트 진행삼성전자가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의 성능 제한 논란이 불거진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노태문 사장 "소통 부족했다" 임직원 사과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갤럭시S22 시리즈 3종에 대해 GOS 논란과 관련된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진행했다.GOS는 게임 어플리케이션(앱)을 실행하면 과도한 발열 방지를 위해 CPU(중앙처리장치)와 GPU(그래픽처리장치) 성능을 제한하는 기능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2 시리즈부터 GOS를 의무화해 과도하게 성능 제한을 강제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게임 실행 시 CPU·GPU 초기 성능 제한 해제 ▲게임 부스터 내 '게임 퍼포먼스 관리 모드' 제공 ▲GOS off 우회 외부앱 차단 해제 등 성능 제한 논란을 일으킨 기능과 관련된 내용이 포함됐다.
해당 업데이트는 자급제 폰에 우선 적용됐으며 통신 3사를 통해 구매한 갤럭시S22에도 순차 진행되고 있다.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은 최근 GOS 논란과 관련해 임직원에게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노 사장은 지난 10일 직원들과의 내부 타운홀 미팅에서 GOS 개발 과정에서 내부 소통이 부족했으며, 향후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한 것으로 알려졌다.
SW 업데이트와 노 사장의 사과로 GOS 논란이 진화될지 주목된다. 일부 사용자들은 삼성전자의 책임있는 사과와 구체적 대책을 요구하며 집단소송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GOS 논란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에는 삼성전자가 표시광고법을 위반했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