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휴전' 엎어져…원·달러 환율 '1230원대' 상승 출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11일 오전 9시13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1.3원 오른 1229.6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0.2원 상승한 1228.5원에 출발해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두 달 연속 40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점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국 노동부는 올해 2월 CPI가 1년 전보다 7.9% 올랐다고 전날 발표했다. 이는 1982년 1월(8.4%)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아울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협상이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전쟁 장기화 우려가 커진 점도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 외무장관은 전날 터키 남부의 휴양도시 안탈리아에서 외무부 장관 회담을 열었으나 입장차만 확인하고 진전 없이 돌아갔다.

유럽중앙은행(ECB) 긴축 우려도 투자심리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ECB는 전날 기준금리를 0%로 동결하면서 자산매입프로그램(APP)을 통한 채권매입 종료 시기를 3분기로 앞당긴다고 발표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