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LNG 연료추진 컨테이너선 4척 6091억원에 수주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컨테이너선의 모습. 사진=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이 최근 유럽 지역 선사와 7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중대형 컨테이너선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총 수주 금액은 6091억원이다. 오는 2024년 12월까지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에는 액화천연가스(LNG)를 벙커C유와 함께 연료로 사용하는 이중연료 추진 시스템이 탑재됐다. 점차 강화되고 있는 선박에 대한 환경 규제에 대응이 가능한 고효율 친환경 선박이다.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에만 LNG 운반선 4척, 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4척 등을 수주했다. 이는 총 13억달러(1조6000억원) 규모로 연간 수주 목표(88억달러)의 15%에 달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컨테이너선의 운임 강세가 이어지고 있고, 이중연료 추진 선박으로의 교체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컨테이너선 신규 발주세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