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몽골 광산개발에 기술지원...프리굿과 협약

인하대 본관 앞. 인하대
인하대와 프리굿이 광산개발에 대한 기술연구를 함께 하기로 했다.

인하대는 에너지자원공학과와 프리굿이 광산개발에 대한 공동 기술연구를 위해 업무협약 체결에 합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인하대와 프리굿은 몽골 운두르나란 광산에 매장된 희토류, 구리, 금 등 국내 산업에 필요한 광물 확보를 위해 협력한다. 개발과 관련된 자료와 정보를 교류하고 광산개발에 필요한 기술연구를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전문인력 양성 및 광산을 통한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한다.

프리굿은 지난 2009년 몽골에서 구리와 금이 대량 매장돼 있다고 알려진 운두르나란 광산을 인수한 업체다.

프리굿은 광산 내 아직 탐사되지 않은 3개의 금 광상(鑛床) 및 희토류에 대한 추가탐사를 실시해 매장량 추가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추정 계산으로는 10~30톤의 금을 더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게 프리굿과 대학 측의 설명이다. 인하대는 국내 원료 수급의 안정화에 기여할 목적으로 몽골 광산 개발과 희토류 개발에 대한 공동연구를 계획 중에 있다.

희토류는 대체할 물질이 없고, 재활용 비율이 타 자원보다 현저히 낮다. 중국 등 일부 국가에서만 생산·공급하기 때문에 전략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자원으로 꼽힌다.

오석민 프리굿 대표는 “몽골 광산 개발에서 부족했던 고부가가치 기술개발과 맞춤형 현장교육에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