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부영 등 산불 이재민 돕기 나서

동해안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을 위해 기업들이 잇달아 구호 물품과 성금을 전달했다.

네이버는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들을 위해 사내 기금 6억원을 추가로 기부했다고 13일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 8일에도 성금 15억원을 기부했다. 사내 카페와 중고 서적 판매 행사 수익 등으로 마련한 이번 기금은 전국재해구호협회, 한국해비타트, 월드비전 등에 전달됐다.부영그룹은 산불 피해 지역의 복구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5억원을 기탁했다. 피해 주민들이 머무를 수 있도록 강원도에 있는 부영아파트 300가구도 제공할 방침이다. 강릉시에 있는 70가구와 동해시 내 230가구가 대상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산불로 피해를 본 분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긴급 구호품 무상 운송으로 피해 복구에 동참했다. 전국재해구호협회가 보관하고 있던 생필품, 응급 구호키트, 천막 등 긴급 구호품 약 5만2000점을 지난 4~9일간 15차례에 걸쳐 운송했다. 애경산업은 산불 피해 지역 주민에게 10억원 상당의 생활필수품을 지원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