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 후 첫 공개일정…코로나 소상공인 방문

윤석열 당선인은 14일 당선 후 첫 공개 일정으로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만난다. 당선인 집무실이 마련되는 대로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으로 출근해 업무를 볼 예정이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브리핑에서 “코로나19로 실의에 빠져 있는 많은 국민과 함께하는 현장 행보 및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내일 첫 공개 일정이나 비공개 일정으로 잡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후 기자들에게 “어떻게든 상인을 만나 인사드릴 것”이라고 전했다.윤 당선인이 대선 후보 시절부터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에게 최대 1000만원 지급, 소상공인 손실 보상 50조원 지원 등을 공약한 만큼 민생 행보를 우선하겠다는 방안이다.

윤 당선인은 금감원 집무실에서 주로 업무를 볼 계획이다. 이날 금감원 건물 앞에서는 인수위원회 업무에 필요한 기자재가 반입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다만 사무실 설치가 늦어질 경우 하루 정도 당사에 더 머물 가능성도 있다. 김 대변인은 “당사에서 금감원 집무실로의 이전 작업을 하고 있는데 마지막 사무실 설치나 기반 시설 점검이 좀 더 이뤄져야 한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쉴 새 없이 비공개 회의를 열고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국정 운영과 관련한 구상을 하기 때문에 당선인은 따로 쉴 권리가 없다”고 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