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교실 '웨일 스페이스'로 공교육 지원한다

네이버 에듀테크 플랫폼
네이버가 자사 에듀테크 플랫폼 ‘웨일 스페이스’(사진) 서비스를 강화해 공교육 지원에 나선다.

웨일 스페이스는 비대면 학습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네이버가 개발한 커뮤니케이션 솔루션 서비스다. 현재 50여 개의 학습 도구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화상 수업, 온라인 클래스, AI 음성 기록 등 수업 도구 기능과 메시지, 캘린더, 드라이브 등 협업 도구 기능을 지원한다.최근에는 ZEP와 제휴해 가상 공간 제작 기능을 추가했다. 메타버스 관련 서비스를 도입해 비대면 수업 환경의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서다. ZEP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운영사 네이버제트와 ‘바람의 나라: 연’을 개발한 게임사 슈퍼캣의 합작 법인이다.

교직원은 웨일 스페이스 내 ZEP 기능을 이용해 비대면 수업 공간을 만들 수 있다. 가상 교실이 조성되면 교사와 학생은 가상 캐릭터를 만들어 접속할 수 있다. 화상, 음성, 문자 채팅 서비스를 활용한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다. 교실 내 이용자 캐릭터가 다른 캐릭터에게 접근하면 채팅 기능이 자동으로 켜진다.

웨일 스페이스가 제공하는 ZEP는 교육용 버전이다. 학급별 수업 공간마다 비밀번호를 설정해 외부인 입장을 차단할 수 있다. 광고성 배너 노출도 없다.네이버 관계자는 “안정적인 비대면 환경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다양한 수업 방식과 학급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ZEP 기능을 웨일 스페이스에 연동했다”고 설명했다. 웨일 스페이스는 비대면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솔루션 제휴 사업을 계속할 전망이다. 지난해엔 증강현실 기반 온라인 교육 플랫폼 클래스브이, 디자인 플랫폼 미리캔버스 등과 제휴해 비대면 학습 지원 툴을 제공했다.

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