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연준 금리인상 앞두고 14일 미증시 선물 소폭 상승

S&P500 및 나스닥100 다우 선물 상승
인플레우려 고조속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기대감도
이번 주로 예정된 美연준의 금리인상과 중국 기술주들의 하락, 러시아 채무불이행 우려 속에서 14일 미국 증시 선물은 소폭 상승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증시 개장 전 S&P500 선물은 0.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 선물은 0.3%,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0.8% 지난 주보다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지난 몇 주간의 매도세가 주춤해졌다. 투자자들은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과 러시아가 중국에 군사장비를 요청했다는 미국관리의 정보를 분석하고 있다.

국제원자재 공급 붕괴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은 가운데 16일로 예정된 연준의 금리인상에 대비하는 움직임도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 /사진 = 연합뉴스(로이터)
5년물 미국채는 2019년 5월 이후 처음으로 2%를 넘어섰고 10년만기 국채도 2019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연준이 이번 주 25bp(베이시스포인트) 인상을 시작으로 당분간 금리 인상 사이클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데 따른 것이다. 인플레이션 압력은 글로벌 팬데믹 이후 지속적으로 높았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원유 등 원자재가 풍부한 러시아가 고립되면서 한층 심화됐다.

전세계 증시가 올들어 평균 12% 하락한 것은 경기부양책 후퇴와 에너지 곡물 금속 등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이 세계 경제회복을 중단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투자자들은 또 러시아가 서방의 금융제재로 외환보유액의 절반 정도가 동결됨에 따라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할 지 여부에도 주목하고 있다.페더레이티드 허미스의 루이즈 더들리 글로벌주식포트폴리오매니저는 "시장심리 동요로 글로벌 증시가 이례적으로 변동성이 높고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경기침체 위험성도 높다"면서 "단기적으로 러시아 원유에 대한 지정학적 불확실성 지속으로 시장이 계속 출렁거릴 것"이라고 밝혔다.

금주 미 증시 주요 이벤트.

-15일 중국 1년 중기대출 금리,경제활동 지표
-15일 EIA 원유 재고
-15일 FOMC(미연준시장위원회) 금리 결정, 제롬 파월 연준의장 기자회견
-16일 영란은행 금리결정
-17일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유럽중앙은행)총재, 이사벨 슈나벨 ECB 이사,이그나치오 비스코 코 이탈리아중앙은행 총재,필립 레인 수석이코노미스트 기자회견
-18일 일본중앙은행 금리결정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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