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 운영사 드림어스컴퍼니, 비욘드뮤직과 맞손…음원 IP 투자 늘린다

음원 플랫폼 플로(FLO) 운영사 드림어스컴퍼니가 국내 최대 음악 권리 전문 투자사 비욘드뮤직과 손잡고 글로벌 음원 지식재산권(IP) 투자 사업을 확대한다.

14일 드림어스컴퍼니는 비욘드뮤직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음원 IP 투자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비욘드뮤직은 작년 1월 설립된 음원 저작·인접권 투자·인수·관리 기업이다. 이번 협력은 비욘드뮤직이 FNC엔터테인먼트 산하 음원 IP보유기업 FNC인베스트먼트의 보통주 전량을 470억원에 인수하면서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드림어스컴퍼니가 작년 5월부터 보유 중인 FNC인베스트먼트 전환사채 200억원 가량이 비욘드뮤직에 양도됐다. 드림어스컴퍼니는 비욘드뮤직의 전략적투자자(SI)가 된다.

드림어스컴퍼니와 비욘드뮤직은 기존 2700억원 규모 음원 IP 자산운용액(AUM)을 연내 1조원 규모까지 불리는 게 목표다. 비욘드뮤직은 작년 3월 LF그룹으로부터 케이앤씨뮤직을 약 500억원에 인수해 음원 1만여곡 IP를 확보했다. 이번 FNC인베스트먼트 인수에 따라 약 400여곡 저작인접권을 추가로 가지게 됐다. 이번 인수로 더해진 음원 IP AUM은 1300억원 수준이다.

양사는 투자 협력을 비롯해 별도 유통 계약도 체결했다. 비욘드뮤직이 현재 관리하고 있는 음원 IP와 향후 확보하게 될 음원 IP에 대해서 플로가 독점 유통을 맡게 된다. 드림어스컴퍼니와 비욘드뮤직은 데이터 기반 음원 마케팅 등 시너지 사업도 모색할 계획이다. 드림어스컴퍼니는 "비욘드뮤직 음원 IP를 바탕으로 메타버스, 대체불가능토큰(NFT),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반 팬 플랫폼 등 글로벌 음악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