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욱표 채식 소스, 미쉐린 셰프 손잡고 뉴욕 간다

올가니카, 장 조지 셰프 진행 틴 빌딩 프로젝트로 뉴욕 진출
사진=올가니카
홍정욱 회장이 이끄는 식물성 식품 전문기업 올가니카가 미국 뉴욕에 진출한다. 미국의 스타 셰프 장조지와 현지 부동산 개발업체 하워드휴즈가 진행하는 '뉴욕 틴 빌딩 프로젝트'를 통해 요리계의 경쟁이 가장 치열한 뉴욕에 제품을 소개한다.

올가니카는 틴 빌딩 프로젝트에 들어가는 아시안 식품을 독점 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틴 빌딩 프로젝트는 장조지 셰프와 하워드휴즈가 맨하탄 풀턴 수산시장 소재 틴 빌딩을 리뉴얼해 종합 레스토랑 겸 시장으로 재탄생시키는 작업이다. 올가니카는 틴 빌딩에 입점하는 아시안 식품을 독점 공급하고, 틴 빌딩 브랜드를 활용해 판매되는 아시안 상품도 독점 공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올가니카는 자사 제품 중 뉴욕 진출 첫 주력 제품으로 비건(채식) 소스류를 꼽았다. 상반기 고추장, 짜장 소스, 한국식 바비큐 소스 등 8종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향후에는 미국 유력 유통채널로의 제품 수출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설립 9년째인 올가니카는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조인트벤처 '어퍼이스트'를 세워 미국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홍정욱 올가니카 회장은 "지금까지 K비건 푸드가 미국의 월마트, 홀푸드마켓 같은 메인 시장에 진입한 사례가 전무했다"며 "소스를 시작으로 연내에 아시아의 색깔을 담은 대체육을 포함한 다양한 K비건 푸드로 미국 시장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조지 셰프는 뉴욕, 파리, 상하이 등 전 세계에 10개 미쉐린 레스토랑을 운영 중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