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케미칼, 美 크레이튼 인수 완료

세계 1위 바이오케미칼社 품어
DL케미칼이 미국 석유화학기업 크레이튼 인수를 마치고 본격적인 글로벌 경영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DL그룹 지주사 DL㈜은 크레이튼이 DL케미칼과의 합병에 필요한 모든 조건을 충족했으며, 15일 모든 인수 절차가 마무리된다고 공시했다. DL케미칼은 작년 9월 크레이튼 지분 100%를 16억달러(약 1조89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미국 중국 독일 등 주요국의 승인 절차를 거쳐 6개월 만에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게 됐다.

미국 휴스턴에 본사를 둔 크레이튼은 접착제와 윤활제, 의료용 장갑 등 고부가가치 기능성 제품을 제조하는 석유화학기업이다. 글로벌 석유 메이저업체인 쉘의 화학사업 부문이 모태다. 80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한 기술 기업으로 미국과 유럽 등지에 5개 연구개발(R&D)센터를 운영하고 있다.DL케미칼은 크레이튼이 보유한 글로벌 생산 거점과 판매망, 물류 네트워크를 DL케미칼의 석유화학사업 운영능력에 접목해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크레이튼이 강점을 지닌 고부가가치 제품 경쟁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DL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DL케미칼은 글로벌 석유화학회사로 거듭나게 됐다”고 말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