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하나원큐 완파하고 PO 희망가…4위 삼성생명에 1.5경기 차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가 최하위 부천 하나원큐를 잡고 4강 플레이오프(PO) 희망가를 불렀다.

BNK는 14일 경기도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하나원큐에 89-74로 크게 이겼다. 2연승을 달린 5위(9승 17패) BNK는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4위(11승 16패) 용인 삼성생명과 승차를 1.5경기로 줄였다.

BNK가 삼성생명보다 1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두 팀은 17일 오후 7시 삼성생명 홈인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BNK는 또 올 시즌 하나원큐를 상대로 5승 1패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일찌감치 무산된 하나원큐는 그대로 최하위(4승 22패)에 머물렀다.

2쿼터 초반까지는 하나원큐가 양인영과 신지현의 득점을 앞세워 39-24, 15점 차까지 앞서나갔다.

하지만 BNK 강아정과 안혜지의 3점포가 연방 터지면서 격차는 확 좁혀졌다. 여기에 진안의 앤드 원 자유투 3점 플레이와 이소희와 김한별의 3점이 더해졌고, 쿼터 종료 3분여에는 BNK가 46-43, 역전을 이뤘다.

김한별은 2쿼터에 골 밑에서 존재감을 뽐내며 BNK의 공세를 주도했다.

전반이 끝났을 때 김한별은 18점 10리바운드로 이미 더블더블을 작성한 상태였다.
전반전은 BNK가 54-48로 앞섰다.

양 팀은 전반 합산 점수에서 리그 최다 102점을 기록할 정도로 화끈한 경기를 팬들에게 선사했다.

BNK는 창단 이후 전반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3쿼터에는 하나원큐가 김한별을 긴 시간 벤치에 앉히며 쉬게 한 BNK에 다소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BNK는 68-67로 앞선 채 맞은 4쿼터 다시 투입한 김한별의 골 밑 플레이와 이소희의 3점 등으로 격차를 벌려 나갔다.

종료 3분여에는 김한별이 파워 넘치는 드리블에 이은 레이업 득점으로 84-74, 10점 차를 만들어 승리를 예감케 했다.

김한별은 24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16점 13리바운드로 역시 더블더블을 작성한 진안과 고비마다 3점(4개)을 성공시킨 이소희의 활약도 빛났다. 하나원큐에서는 신지현이 25득점 9어시스트로 분투했으나 팀 패배에 빛바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