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우크라 협상·FOMC 경계에 2%↓…국제유가 장중 100달러 붕괴[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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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14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4차 휴전 협상과 이번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등을 주시하면서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5포인트(0.00%) 오른 32,945.24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1.20포인트(0.74%) 하락한 4,173.11을 기록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2.59포인트(2.04%) 떨어진 12,581.22로 거래를 마무리했습니다.기술주들은 10년물 금리가 가파르게 오른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러시아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러시아는 16일 1억1700만 달러 상당의 달러 표시 채권 이자 지급 만기일을 맞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연준의 긴축 가능성에 2.1%를 돌파했습니다. 미 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이 올해 총 7회 25bp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 국제유가, 우크라 협상·중국 수요 감소에 급락
거침없이 오르던 국제유가가 14일(현지시간) 급락했습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5.8%(6.32달러) 떨어진 103.01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 한때 8% 이상 급락한 99.76달러를 기록하며 배럴당 100달러가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최근 배럴당 130달러를 넘기도록 치솟은 국제유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 재개와 중국발 수요 감소, 베네수엘라발 공급 증가 가능성에 진정세를 되찾았습니다. 중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선전시가 전면 봉쇄됐고, 상하이도 준봉쇄 수준으로 방역이 강화됐습니다. 봉쇄에 따라 현지 공장의 조업도 중단되고 있습니다. 전쟁 공포가 다소 진정되며 국제 금값은 진정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2%(24.20달러) 내린 1,960.80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나흘 연속 확진자 30만명대…이달 중순 '정점'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으로 국내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나흘 연속 30만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4일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2만4917명에 달해 하루 전 같은 시간보다 2만명 이상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15일) 최종 발표되는 확진자 수는 30만명을 훌쩍 넘길 전망입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달 16일부터 22일까지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찍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루 확진자 규모도 37만명에 이를 것으로 제시했습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어제부터 동네 병원이나 의원에서 하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추가 PCR 검사 없이 곧바로 확진 판정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낮 최고 21도' 전국 포근한 날씨…경기남부·충남 미세먼지
화요일인 15일은 낮 최고기온이 21도까지 오르며 포근한 봄 날씨를 만끽할 수 있겠습니다.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경기남부와 충남은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지만,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내외로 커 환절기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합니다. 일부 내륙에는 아침까지 안개가 많아 가시거리가 1㎞ 미만인 곳이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의 오세성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