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젠텍, 제1형 당뇨병 진단시약 식약처 제조 인증 획득

일반 검사실서도 보편적 사용 가능
수젠텍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1형 당뇨병 진단시약(SGTi-T1D Anti-GAD)에 대한 제조 인증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사람의 혈청에서 글루타민산 디카복실라제의 자가항체(Anti-GAD)를 찾아 제1형 당뇨병을 진단하는 시약이다. 수젠텍의 다중면역블록장비(S-BLOT2)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자동화된 효소면역측정법으로 수행하기 때문에 기존 방사능동위원소를 사용하는 방사면역측정법에 비해 일반 검사실에서도 보편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제1형 당뇨병은 췌장 베타세포의 파괴로 인슐린이 결핍돼 발생한다. 90% 이상이 자가 항체를 보유하고 있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국내 30세 이상 성인 중 8%가 당뇨병 환자며, 약 270만명에 달한다. 또 세계 당뇨 환자 중 약 5%, 국내는 약 2%가 제1형 당뇨병 환자다.

회사 관계자는 "고난이도 항체 개발 기술과 면역분석법을 바탕으로 당뇨병을 비롯한 알러지, 알츠하이머 등 자가면역질환에 대한 아이템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젠텍은 100여 가지 알러지를 한 번에 진단하는 다중면역블롯장비와 시약(SGTi-Allergy screen)을 개발했다. 유럽 인증을 확보한 상태로 중국 협력사(YHLO)를 통해 올해 중국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