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로스쿨에 서울대 출신 181명, 연·고대는 각 80명

[종로학원, 3개 로스쿨 입학생 분석]
올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신입생 선발 결과, 서울대 출신이 45.6%, 연세대와 고려대 출신이 각각 20.2%를 차지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로스쿨 3곳의 합격생 중 서울대 출신은 181명, 고려대와 연세대 출신은 각각 80명으로 총 341명(85.9%)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87%보다는 약간 낮아진 비율이다.학교별로는 성균관대 출신이 19명으로 가장 많고, 카이스트 12명, 경찰대 7명 순이었다. 본교 출신 비율은 서울대 66.2%로, 타 학교 출신을 입학 정원의 3분의 1 이상 선발해야 한다는 의무 규정을 가까스로 지켰다.
고려대는 41%로 전년보다 7.4%포인트 하락했고, 연세대는 44.4%로 지난해와 같았다. 세 로스쿨 신입생 중 남성은 55.4%, 여성은 44.6%다. 지난해에는 남성 55.8%, 여성 44.2%였다. 올해 서울대와 고려대의 남성 합격자가 더 많은 반면, 연세대는 여성(66명)이 8명 더 많다.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이 이달 4일 공개한 ‘2022학년도 신입생 선발 결과’에 따르면 151명의 신입생 중 141명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출신으로 집계됐다. 전체 신입생의 93.4%가 SKY 출신이었다. 특히 경찰대학 1명, 한국과학기술원 6명을 제외하면 모든 신입생이 서울 소재 로스쿨 인가 대학 출신이었다. 전공은 상경계열이 46명으로 가장 많았고, 사회계열 42명, 인문계열 21명, 공학계열 12명 등이었다.

연세대 로스쿨 신입생 124명은 모두 31세 이하였다. 구체적인 연령을 보면, 22세 이하는 7명에 불과했으며, 23~25세가 68명, 26~28세는 47명이었다. 입학생들의 출신대학은 연세대 55명, 서울대 42명, 성균관대·고려대 각 8명이었다. 고려대 로스쿨은 신입생 122명 중 95명(77.9%)가 SKY출신이었다. 가장 많은 20대 합격자는 112명으로 전체 입학생의 91.8%를 차지했다. 최고령 입학자는 36세였다. 전공은 입학자 5명중 한명이 경영(20.5%)이었다. SKY출신들이 로스쿨로 몰리는 이유에 대해 한 대학 관계자는 "최근 인문계 취업난이 심각해 지면서 갈곳을 잃은 서울대 등 명문대생들이 전문자격증으로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