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6000억 넘게 팔자 하락 마감… LG엔솔 시총 2위 '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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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10개주 대부분 내려코스피지수가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소폭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 LG에너지솔루션도 시가총액 2위 자리를 겨우 지켜냈다.
美 FOMC 앞두고 경계감 짙어져…코스닥도 소폭 하락
1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12포인트(0.91%) 내린 2621.5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지난 11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홀로 6733억원 팔아치운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6078억원, 365억원 사들였다.
오는 15~16일(현지시간) 예정된 미 Fed의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짙어졌다. 최근 미국의 긴축 정책과 금리인상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내 자산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시장에선 Fed가 이번 3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양적 긴축 속도와 추후 회의에서 금리 인상 여부 등에 대한 힌트를 이번 회의에서 얻으려 할 것으로 보인다.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1.50%)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주요 경영진이 자사주를 사들였다는 소식에도 1.00% 내리며 7만원을 다시 밑돌았다.
LG에너지솔루션도 1% 넘게 떨어졌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된 이후 맥을 못 추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자리도 위태롭다. 현재 시총 3위인 SK하아닉스와는 2조2227억원가량 차이 밖에 안난다.
코스닥지수도 소폭 내렸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보다 1.22포인트(0.14%) 내린 871.22에 장을 끝냈다. 이날 개인이 홀로 651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4억원, 239억원 순매도 했다.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엇갈렸다. 에코프로비엠(1.27%), HLB(8.13%), 스튜디오드래곤(1.32%) 등이 상승한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2.29%), 펄어비스(-3.57%), 엘앤에프(-1.46%) 등이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원 오른 1242.8원에 거래를 마쳤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