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올려주고 싶다"…윤석열, 울진 '돈쭐' 짬뽕집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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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민·작업자에 음식 무료 제공한 중식당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당선 후 첫 지역 일정으로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울진군을 찾아 이재민과 진화 작업자에게 무료로 음식을 제공한 중식당에서 식사했다.
윤석열, 첫 지역 일정 해당 식당 방문
"고맙고 감사해서…매출 올려주자"
이날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윤 당선인과 함께 울진읍 중식당 '청목 신신짬뽕'에 찾아 식사한 뒤 취재진과 만나 "당선인이 이 식당의 매출을 올려주고 싶다고 했다"고 방문 이유를 밝혔다.김 대변인은 이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오늘 산불 현장을 점검하고 이재민 위로를 위해 울진을 찾은 윤석열 당선인이 진작부터 점찍고 찾은 식당이 바로 이곳 신신짬뽕"이라며 "공동체를 위해 기꺼이 희생을 감수한 가게를 윤 당선인이 직접 찾은 뜻은 '감사해서'"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동체를 위해 어려운 일을 분담하고 희생을 감수한 울진 주민의 소중한 뜻을 기억하고 한분 한분의 삶이 꼭 재건될 수 있도록 새 정부는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이날 윤 당선인이 찾은 식당은 산불 현장에 무료로 식사를 제공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앞서 산불 진화 작업 기간 중 식당 측은 배달앱 안내에서 "산불 작업하시는 분들과 이재민분들께 무료로 식사를 보내드린다"며 "요청 사항에 '산불작업'이라고 기재해주시고 결제는 후불 결제로 변경해달라"고 했다.
식당의 선행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알려지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른바 '돈쭐'(식당·상점 등에 돈으로 혼쭐을 내준다는 뜻의 구매 운동)을 내자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후에도 식당 측은 울진군 공식 기부처에 기부금 500만 원을 전달해 훈훈함을 이어갔다.식당 주인은 "매장으로 기부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 감사함을 꼭 좋은 곳에 쓰도록 하겠다"며 "배달의민족으로 보내주신 기부금과 제 개인 기부금을 포함해 울진군 공식 기부처에 'A 짬뽕 외 손님들' 이름으로 500만원을 전달했다"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