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혼란이 나이키 매수 기회 제공"…AB, 나이키 목표주가 160달러 [강영연의 뉴욕오프닝]

얼라이언스 번스타인은 공급망 혼란이 나이키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제공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얼라이언스 번스타인의 아니샤 셔먼 연구원은 나이키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내면서 목표주가를 160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월요일 종가보다 36% 높은 가격입니다. 나이키는 공급망 혼란의 영향으로 올 들어 29% 하락했습니다.

셔먼 연구원은 나이키의 시장 지위는 어느 때보다 좋고, 중국 시장에서도 1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중국에서 불매운동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여전히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는 겁니다. 또 나이키는 비용 상승분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있고, 직접 판매를 위한 플랫폼 투자도 줄고 있어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에버코어 ISI가 체육관에 대한 수요가 정상화됨에 따라 새로운 회원이 급증할 것이라며 플래닛 피트니스에 대해 아웃퍼폼 의견으로 보고서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에버코어는 앞으로 18개월 동안 250만명에 달하는 미국인들이 체육관으로 돌아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여전히 수요가 15% 정도 침체한 상태로 완전히 정상화되는 것은 내년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내년 주당순이익(EPS:순이익/주식수)가 25%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130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월요일 종가보다 60% 가까이 높은 가격입니다.

도이체방크가 이베이에 대해서 매수 의견을 냈습니다. 투자자들이 리세일 시장에서 이베이의 위치에 대해서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베이의 올해 가이던스는 실망스럽지만 새로운 최고경영자(CEO)가 취임한 후 리더십이 나아졌고, 이것은 리세일 시장에서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봤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가이던스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실제 실적은 이보다 좋을 수 있다고 기대했습니다.

특히 핵심 유럽 시장에서 명품 리세일 사업이 성장하고 있고, 이베이가 자동차 부품과 액세서리 사업으로 확대하는 것도 점유율에 도움이 될 것으로 봤습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64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월요일 종가보다 22.8% 높은 가격입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