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자주 마렵거나 어렵다면 '전립선 비대증'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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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B7
특수 금속실 사용한 '유로리프트'
기존 수술법보다 부작용 적어
美FDA·복지부 新의료기술 인증
맞춤 치료 위해 높은 숙련도 필요
경험 많은 의료진·병원 택해야

○소변 자주 마렵거나 어렵다면 의심
전립선이 비대해지는 자체만으로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문제는 커진 전립선이 요도 부위를 압박하면서 생기는 배뇨장애다. 소변을 너무 자주 보거나(빈뇨), 소변이 가늘어지거나(세뇨), 참기 어려울 정도로 소변이 마렵거나(절박뇨), 야간에 소변이 마려워 잠에서 깨는(야간뇨) 증상이 생긴다면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해야 한다. 심하면 혈뇨는 물론 급성 요폐(尿閉)로 이어져 신장 기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 증상이 의심되면 빨리 검사를 받아야 한다.초기일 경우 약물치료를 권장한다. 알파교감신경차단제, 5알파-환원효소억제제 등을 사용하면 전립선 크기를 줄여 소변장애를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일시적 증상 개선 효과인 만큼 수술도 고려해봐야 한다. 대표적인 수술 치료법으로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TURP)이 있다. 요도에 방광내시경을 삽입한 뒤 전립선 조직을 긁어내는 수술 방식이다. 다만 전립선 조직을 직접 제거하다 보니 요도·사정관이 손상될 위험이 있어 요실금과 발기부전, 성기능 장애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10분 시술로 배뇨장애 개선

○전립선 크기·모양 달라…맞춤 치료
모든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유로리프트 시술을 받을 수 있는 건 아니다. 개인마다 전립선 크기나 비대해진 모양이 다르기 때문이다. 전립선 크기가 80g 이상이거나 전립선 중엽이 과도하게 발달해 올라와 있는 환자는 유로리프트 단독 시술보다 복합 시술을 하기도 한다. 최소한의 결찰사로 비대해진 양 측엽 전립선을 결찰하고 플라즈마 기화술을 이용해 전립선 하단 부분의 중엽을 제거하는 식이다.사용되는 결찰사 수를 최소화하기 때문에 수술 비용도 절감된다. 높은 숙련도가 요구되는 만큼 오랜 경험 및 다양한 시술법을 갖춘 의료진과 병원을 선택해야 한다. 프라우드비뇨기과는 400회 이상 유로리프트 시술을 집도하며 명성을 인정받았다. 이 분야 전문가로 꼽히는 이 원장은 “전립선 크기와 모양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개인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