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반도체지수 급등에도…삼성전자 7만원선에서 공방

사진=연합뉴스
간밤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급등한 훈풍이 한국 증시에서는 미풍에 그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장중 7만원선을 회복했지만,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16일 오전 9시22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400원(0.58%) 오른 6만9900원에, SK하이닉스는 2000원(1.78%) 상승한 11만45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이날 삼성전자는 7만200원으로 시작해 7만300원까지 올랐지만, 이내 상승동력이 떨어졌다. SK하이닉스도 11만5500원까지 올랐다가 상승분의 일부를 반납했다.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진 영향으로 보인다. 이날 현재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935억원 어치 현물 주식을 팔고 있다. 외국인은 전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7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다.

장 초반의 상승세는 간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기업들의 급등의 영향을 받았다. 메타버스 산업 성장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주목된 엔비디아가 7.70% 올랐고, SK하이닉스와 사업 구조가 비슷한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도 5.35% 상승했다. 이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36% 치솟았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