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honey] 최악 산불 꺼진 울진에 '돈쭐내기'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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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경북 울진에서 발생해 213시간 43분 동안 경북 울진과 강원도 삼척의 삼림을 태워 역대 최대 피해·최장기'기록을 세운 산불. 특히 피해가 극심했던 울진에 낚시와 여행을 다니던 사람들이 나서 '돈쭐(돈과 혼쭐을 합친 속어) 내기' 캠페인을 펼쳐 주목됩니다.
시키지 않았는데도 십시일반 성금을 마련해 현장을 찾아다니며 물품을 전달하는 등 이재민 돕기에 나선 겁니다. 국내 최대 여행 소셜 커뮤니티 '여행에미치다' 팀은 두 차례에 걸쳐 현장을 찾아 회원 성금으로 산 핫팩과 양말 등을 소방대원들에게 전달했습니다.
또 기존 미디어가 다루지 못한 상황까지 세세히 전달해 무관심하기 쉬운 젊은 층들에 울진 산불의 심각성을 알렸죠.
평소 울진으로 낚시를 자주 하러 갔던 낚시인들은 울진이 화마에 신음하고 있는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낚시하는 시민연합' 소속 회원들은 세 차례에 걸쳐 울진을 찾아 후원금으로 산 생필품을 전달하고, 음식을 만들어 이재민들에게 대접했습니다. 이들은 소방대원들을 무료로 숙박시키고 있던 울진읍의 고래꿈호텔에 숙박비를 대납하는 방식으로 돕자는 운동을 펼쳐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활 쏘는 국궁인도 나섰습니다.
'국궁을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도 성금을 모아 피해가 컸던 울진군 북면 지역 이재민들에게 손수 만든 반찬을 제공했습니다.
이들은 조만간 다시 울진을 방문할 계획입니다.
지역 내에서도 선행이 잇따랐습니다.
한 중식당은 소방관들과 산불 진압팀들에 식사를 무료 제공해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울진 그랜드호텔은 이재민과 산불진화대원에게 방값을 할인해 주기도 했어요.
주인이 다소 무뚝뚝한 것으로 알려졌던 한 김밥집은 하루에 김밥 200줄을 말아 소방대원 등에게 제공했다고 하네요.
주민들은 "무뚝뚝하지만 속은 정이 넘치는 분이란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낚시하는 시민연합 김욱 대표는 "평소 울진을 찾아 여행과 레저를 즐겼던 사람들의 울진에 대한 관심은 지금부터"라면서 "앞으로 정기적으로 울진을 방문해 여행·레저와 봉사활동을 함께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글 성연재 /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각 단체 제공 / 편집 이혜림
/연합뉴스
시키지 않았는데도 십시일반 성금을 마련해 현장을 찾아다니며 물품을 전달하는 등 이재민 돕기에 나선 겁니다. 국내 최대 여행 소셜 커뮤니티 '여행에미치다' 팀은 두 차례에 걸쳐 현장을 찾아 회원 성금으로 산 핫팩과 양말 등을 소방대원들에게 전달했습니다.
또 기존 미디어가 다루지 못한 상황까지 세세히 전달해 무관심하기 쉬운 젊은 층들에 울진 산불의 심각성을 알렸죠.
평소 울진으로 낚시를 자주 하러 갔던 낚시인들은 울진이 화마에 신음하고 있는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낚시하는 시민연합' 소속 회원들은 세 차례에 걸쳐 울진을 찾아 후원금으로 산 생필품을 전달하고, 음식을 만들어 이재민들에게 대접했습니다. 이들은 소방대원들을 무료로 숙박시키고 있던 울진읍의 고래꿈호텔에 숙박비를 대납하는 방식으로 돕자는 운동을 펼쳐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활 쏘는 국궁인도 나섰습니다.
'국궁을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도 성금을 모아 피해가 컸던 울진군 북면 지역 이재민들에게 손수 만든 반찬을 제공했습니다.
이들은 조만간 다시 울진을 방문할 계획입니다.
지역 내에서도 선행이 잇따랐습니다.
한 중식당은 소방관들과 산불 진압팀들에 식사를 무료 제공해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울진 그랜드호텔은 이재민과 산불진화대원에게 방값을 할인해 주기도 했어요.
주인이 다소 무뚝뚝한 것으로 알려졌던 한 김밥집은 하루에 김밥 200줄을 말아 소방대원 등에게 제공했다고 하네요.
주민들은 "무뚝뚝하지만 속은 정이 넘치는 분이란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낚시하는 시민연합 김욱 대표는 "평소 울진을 찾아 여행과 레저를 즐겼던 사람들의 울진에 대한 관심은 지금부터"라면서 "앞으로 정기적으로 울진을 방문해 여행·레저와 봉사활동을 함께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글 성연재 /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각 단체 제공 / 편집 이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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