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로노이, 코스닥 상장 철회…"증시 안정되면 재도전"

글로벌 약물설계 전문기업 보로노이가 코스닥 상장을 철회했다고 16일 밝혔다.

보로노이 측은 "공모가 확정을 위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14~15일 양일간 실시했으나 최근 변동성이 높아진 시장 환경 속에서 당사의 기업가치를 정확하게 평가 받기 어려운 측면이 있어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금융감독원에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최근 국내 증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인상 움직임 등으로 인한 대외 시장 불안정으로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보로노이는 기업 가치 재평가와 투자자 보호 측면 등 상장 이후 상황을 다방면으로 고려해 대표 공동 주관회사인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과 협의 후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보로노이는 연구개발과 기술이전 등 기업가치 강화에 더 매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김대권 보로노이 대표는 "보로노이의 미래 성장성이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는 만큼 핵심 경쟁력 강화에 매진하며 향후 시장 안정화 시점을 고려해 상장에 재도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