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내로남불 계기는 '조국 사태'…정경심 판결 후 사과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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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이배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은 16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와 관련해 "민주당이 공정의 가치를 잃어버린 뼈아픈 과정이자 국민을 실망하게 하고 분열하게 만든 내로남불이었다"고 말했다.
채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광주 서구 민주당 광주시당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탄핵과 촛불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가 초기 국민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지만 인사 실패와 내로남불, 불공정으로 국민의 마음을 잃은 것을 반성하고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채 비대위원은 "가장 큰 계기는 조국 사태라고 생각한다"면서 "(민주당은) 이를 반성하고 사과할 기회가 있었다. 지난 1월 정경심 교수(조 전 장관 부인)의 대법원판결이 있었을 때 청와대와 민주당은 반성하고 국민에게 사과했어야 하는데 이마저도 기회를 놓쳤다"고 자책했다.
이어 "앞으로 내로남불하지 않는 민주당이 되겠다"며 "사법적 판단이 끝난 사안을 두고도 검찰의 먼지털이식 수사를 탓하며 비겁한 태도를 보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반성과 사과 위에서 똑같은 과오를 반복하지 않도록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정치개혁 입법과 함께 인사청문회법을 조속히 논의하길 요청한다"며 "여야가 조속히 인사청문 기준에 합의해 새로운 정부 출발부터 국민이 정치를 혐오하지 않게 해달라"고 당부했다.지난 1월 자녀 입시 비리와 사모펀드 관련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에게 징역 4년의 중형이 확정됐다.
정 전 교수는 위조된 동양대 총장 표창장과 허위 작성된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및 단국대 등의 인턴 경력 서류를 자녀 입시에 활용해 서울대와 부산대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사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정 전 교수의 딸 조 모 씨의 의전원 입시에 쓰인 △동양대 총장 표창장 △동양대 보조연구원 △서울대 인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인턴 △공주대 인턴 △단국대 인턴 △부산 호텔 인턴 등 '7대 스펙'이 모두 허위로 결론 나면서 정 전 교수의 자녀 입시 비리 혐의는 전부 유죄로 확정됐다.조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저녁은 가족이 모여 따뜻한 밥을 같이 먹을 줄 알았으나, 헛된 희망이 되고 말았다”면서 실망감을 내비쳤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채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광주 서구 민주당 광주시당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탄핵과 촛불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가 초기 국민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지만 인사 실패와 내로남불, 불공정으로 국민의 마음을 잃은 것을 반성하고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채 비대위원은 "가장 큰 계기는 조국 사태라고 생각한다"면서 "(민주당은) 이를 반성하고 사과할 기회가 있었다. 지난 1월 정경심 교수(조 전 장관 부인)의 대법원판결이 있었을 때 청와대와 민주당은 반성하고 국민에게 사과했어야 하는데 이마저도 기회를 놓쳤다"고 자책했다.
이어 "앞으로 내로남불하지 않는 민주당이 되겠다"며 "사법적 판단이 끝난 사안을 두고도 검찰의 먼지털이식 수사를 탓하며 비겁한 태도를 보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반성과 사과 위에서 똑같은 과오를 반복하지 않도록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정치개혁 입법과 함께 인사청문회법을 조속히 논의하길 요청한다"며 "여야가 조속히 인사청문 기준에 합의해 새로운 정부 출발부터 국민이 정치를 혐오하지 않게 해달라"고 당부했다.지난 1월 자녀 입시 비리와 사모펀드 관련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에게 징역 4년의 중형이 확정됐다.
정 전 교수는 위조된 동양대 총장 표창장과 허위 작성된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및 단국대 등의 인턴 경력 서류를 자녀 입시에 활용해 서울대와 부산대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사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정 전 교수의 딸 조 모 씨의 의전원 입시에 쓰인 △동양대 총장 표창장 △동양대 보조연구원 △서울대 인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인턴 △공주대 인턴 △단국대 인턴 △부산 호텔 인턴 등 '7대 스펙'이 모두 허위로 결론 나면서 정 전 교수의 자녀 입시 비리 혐의는 전부 유죄로 확정됐다.조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저녁은 가족이 모여 따뜻한 밥을 같이 먹을 줄 알았으나, 헛된 희망이 되고 말았다”면서 실망감을 내비쳤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