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페인트, 전기車 배터리사업 본격 시동

자회사 '인터배터리 2022' 참여
지난해 2차전지용 배터리 사업에 뛰어든 조광페인트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조광페인트의 전기전자소재 관련 자회사 CK이엠솔루션은 17일부터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배터리 전문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2’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우레탄·실리콘·에폭시 소재 방열 갭필러(열 방출용 공간 충진재) 등 주력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조광페인트는 작년 10월 방열 도료 관련 부서를 분할해 자회사 CK이엠솔루션을 설립했다. 회사 이름은 조광 일렉트로닉 머티리얼스의 머리글자에서 가져왔다. CK이엠솔루션의 주력 제품은 방열 성능을 갖춘 도료와 갭필러 등이다. 주로 전기차 배터리팩 제조 과정에서 생기는 틈새를 채우는 용도로 사용된다. 배터리가 내뿜는 열을 빠르게 내보내 식혀주는 역할을 한다. 이외에 반도체 드론 스마트폰 등 방열 성능이 중요한 소형 전자제품에도 적용할 수 있다.현재 CK이엠솔루션은 한국 충북 음성과 미국, 헝가리에 공장을 설립했다. 생산 물량은 국내외 공장을 모두 합쳐 연간 2000t으로 예상된다. 2025년까지 연매출 1000억원 이상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 고객사는 국내 2차전지 제조사와 해외 전기차회사 등이다.

CK이엠솔루션 관계자는 “최근 연이어 발생한 전기자동차 배터리 화재 사고로 효율적인 열관리가 업계에서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며 “이번 박람회에선 CK이엠솔루션의 방열 갭필러 제품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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