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5구역 1657가구 조성…재건축 사업시행인가 앞둬

방화뉴타운 최대…주민 공람
서울 강서구 방화뉴타운에서 규모가 가장 큰 방화5구역(투시도)이 재건축 사업시행인가를 앞두고 있는 등 개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강서구는 지난 10일부터 방화5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조합이 신청한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위한 공람·공고를 진행 중이다. 방화5구역은 앞서 2019년 7월 조합을 설립한 뒤 2020년 12월 건축심의를 통과했다.공항동 18 일대를 재건축하는 방화5구역은 대지면적이 9만8737㎡로 뉴타운 내 규모가 가장 크다. 이곳에 지하 3층~지상 15층, 총 1657가구의 아파트가 조성될 예정이다. 지하철 5호선 송정역과 9호선 신방화역·공항시장역 등과 가까운 ‘트리플 역세권’ 단지다. 송정초, 공항중, 공항고 등도 가깝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병원 등 생활 인프라가 다양하다.

김포공항과 마곡지구 사이에 있는 방화뉴타운은 2003년 뉴타운으로 지정됐다. 지정 당시 1~8구역과 긴등마을 등 총 9개 구역으로 나눠 개발하는 청사진이 마련됐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 악화와 주민 간 갈등 등으로 사업이 10년 넘게 답보 상태였다. 결국 2016년 7월 1·4·7·8구역이 해제되고 현재 입주를 마친 ‘마곡 힐스테이트(긴등마을 재건축)’를 비롯해 2·3·5·6구역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근 마곡지구를 비롯한 강서구에 개발 훈풍이 불면서 방화뉴타운 개발도 활기를 띠고 있다. 마곡지구 내 대규모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복합단지 조성을 비롯해 김포공항 주차장 부지 개발, 가양동 CJ 공장 부지 개발 계획 등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지난해 8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방화6구역은 이주를 진행 중이다. 올 2분기께 철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방화3구역은 건축심의를 신청한 상태다. 방화2구역은 지난해 말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민간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된 바 있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