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왕세자도 봤을까…엔씨, 신작 'TL·프로젝트E' 영상 공개

엔씨소프트 신작 IP 'TL·프로젝트E' 이미지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는 차기 기대작 게임 'TL'(Throne and Liberty)과 '프로젝트E'의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영상은 엔씨소프트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됐다.

엔씨소프트의 TL과 프로젝트E는 세계관을 서로 공유하는 새로운 오리지널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이다.이번에 공개된 두 개의 영상은 하나의 세계관 안에서 서로 다른 역사가 펼쳐지는 두 대륙의 이야기를 담았다. TL은 서양 중세 콘셉트의 '솔리시움' 대륙을, 프로젝트E는 동양 중세 콘셉트의 '라이작' 대륙(가칭)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될 예정이다.

TL 트레일러에는 전투, 월드 등 다양한 인 게임 콘텐츠를 실제 게임 플레이 영상이 담겼다. 영상에서 지형과 환경, 시간의 변화, 보스 몬스터 특징에 따라 펼쳐지는 다양한 전투 장면을 확인할 수 있다.

캐릭터는 육상, 수상, 공중에 특화된 동물로 변신하여 이동할 수 있다. 각 동물들의 이동 기술들을 활용해야 탐험이 가능한 지역도 존재한다. 낮과 밤, 비와 바람 같은 환경 요소와 지형 지물을 활용한 전략적 전투 경험이 특징이다.TL은 올 하반기 글로벌 시장 출시를 목표로 콘솔과 PC 버전으로 개발 중이다. 프로젝트E는 지난달 첫 공개한 엔씨소프트의 신규 IP로 이번 영상을 통해 중세 동양 콘셉트 배경을 비롯해 TL과 연결된 세계관의 일부가 공개됐다.

엔씨소프트는 프로젝트E의 영상 후반부에 탈을 벗으며 등장하는 엘프가 TL과의 세계관 연결을 암시한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 측은 "TL과 프로젝트E가 상호 공유하는 세계관에 대한 추가 정보는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는 최근 엔씨소프트 주식 매입하며 국내 게임사에 대한 관심을 늘려가고 있다. PIF는 지난 10일 엔씨소프트 지분율을 9.26%으로 늘리며 김택진 대표(11.9%)에 이어 2대주주로 올라선 바 있다. PIF는 엔씨소프트 주식을 높게는 주당 55만원대에 매입했다고 공시했다.업계 관계자는 "PIF는 자체 IP를 보유한 글로벌 게임사들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엔씨소트의 신작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 신작 IP 'TL·프로젝트E' 이미지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