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주총 표대결 게임체인저 신형 무기 '디지털 위임 앱'




결과는 열어봐야 알겠지만 일단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입장에서는 승기를 잡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SM엔터테인먼트는 더욱 주주를 직접 찾아다니며 한 주라도 더 모으려고 혈안이 돼 있는 것인데요,

이런 가운데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스마트폰을 활용한 의결권 위임절차를 통해 주총에서 승리를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박승원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개인 인적사항을 작성합니다.

자신이 보유한 주식 가운데 주주제안이 진행되고 있는 종목이 나오고, 주주총회 안건에 대해 상세히 알려줍니다. 해당 안건에 대한 찬성과 반대를 선택한 후 전자서명을 하면 의결권 위임이 마무리됩니다.

비사이드코리아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 의결권 위임 솔루션 서비스 '비사이드'입니다.

주주를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되는데다, 앱을 통한 투명한 의결권 위임이 가능합니다.이미 주주총회에 주주제안이 상정된 SM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금호석유화학, 사조산업 등의 소액주주들에게 전자위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임성철 비사이드코리아 대표 : 본인 명의를 가진 휴대폰만 있으면 앱을 통해 본인 확인과 전자서명을 통해 3분이면 위임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본인 스스로 어떤 문제점이 있고, 어떤 안건이 있는지 인지를 하고 본인 의사를 위임장에 담아 투명한 의결권 문화를 추진하려고 합니다.]

현재 '비사이드' 프로그램을 활용하기로 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SM엔터테인먼트에 우위를 점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습니다.

이미 해당 서비스를 통해 소액주주들에게 감사 선임 주주제안을 전달하고 있는데, 이틀만에 300명이 넘는 소액주주들이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주주게시판을 통해 또 다른 소액주주들의 참여를 이끌고 있습니다.

현재 소액주주뿐 아니라 외국인투자자와 다른 기관투자자들의 동의도 많이 얻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 : 이런 문제들을 하나하나 문제제기를 하게 되면 점차적으로 디스카운트 요인들을 없애 나갈 수 있다고 봅니다. 주주로 할 수 있는 것은 별로 없는데 감사는 여러 가지 법적 권한이 있기 때문에 여러 조치를 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SM엔터테인먼트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19.03%로 높지 않습니다.

국민연금(6.16%)과 해외 투자은행을 제외하면 지분율이 월등히 높은 기관투자자가 없는 만큼, 결국 소액주주를 포함한 70%가 넘는 기타주주들의 표심이 결과를 결정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박승원기자 magun1221@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