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흑후추 꽃게, 中 사천성 닭요리…전자레인지만 돌리면 현지맛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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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최근 집에서 해외 음식을 쉽게 만들 수 있는 밀키트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진 데다 오미크론으로 확진자가 폭증해 식당 방문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이 늘면서다. 업계에서도 소비자 요구에 맞춘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해외 이색음식 밀키트
밀키트 전문 기업 마이셰프는 싱가포르관광청과 손잡고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요리 ‘블랙페퍼 크랩&시푸드’를 밀키트로 내놨다. 흑후추를 사용한 블랙페퍼 소스로 꽃게, 새우 등 해산물을 볶아낸 음식이다. 이국적인 향신료로 감칠맛을 살렸다는 설명이다.CJ제일제당의 밀키트 브랜드 쿡킷은 한정 수량 메뉴로 ‘굴 감바스 알 아히요’, ‘사천식 닭요리 궁보계정’ 등을 내놨다. 굴 감바스 알 아히요는 굴과 새우를 올리브유에 끓이듯 볶아내는 요리로 술안주로 제격이다. 궁보계정은 닭다리살을 매콤한 소스로 볶아낸 다음 각종 채소, 고소한 캐슈너트와 한 번 더 볶는 음식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도 호텔의 조리 비법을 담은 밀키트를 출시했다. 큼직한 새우튀김을 새콤달콤한 소스로 버무리는 ‘조선호텔 칠리새우’와 진한 돼지 사골 육수를 사용한 ‘조선호텔 나가사키 짬뽕’ 등 중식·일식 메뉴를 내놨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