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윤핵관' 권성동·장제원, 인수위 끝나면 뒤로 물러나야"

"여소야대 상황 속 거국 중립 내각 구성해야"
"윤 당선인, 사심 없이 잘 해내리라 생각"

김무성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

김무성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소위 윤핵관이라고 불리는 권성동, 장제원 같은 의원들은 인수위가 끝나는 대로 뒤로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표는 19일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의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서 "압도적 여소야대 상황인 만큼 거국 중립 내각을 구성해야만 윤석열 정부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그 자리를 양보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윤석열 정권이 초기에 안정적으로 가야 22대 총선에서 의회 권력을 다시 바꿀 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청와대 집무실 이전 추진과 관련해서는 "여당과 언론에서 너무 조급한 비판을 하고 있다"며 "특히 당 중진들도 이런 비판을 하는 것은 아주 잘못됐다"고 꼬집었다.

윤 당선인에 대해서는 "누구한테 신세 진 적도 없고 빽도 없다. 소신껏 나라를 위해 몸을 던질 수 있는 만큼 사심 없이 잘하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기도 했다. 김 전 대표는 "국민을 갈라치기 하고편가르게 하는 큰 잘못을 저질렀다"면서 "외교적으로는 우리나라의 생명선인 한미 동맹을 약화시키고 굴종 외교를 했다"고 지적했다.

홍준표 의원의 대구시장 출마와 관련한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구 사저 방문 계획에 대해서도 "다음에 이야기 하겠다"고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