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계 사모펀드 CVC, 네덜란드에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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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대형 사모펀드 운용사인 CVC캐피털파트너스가 기업공개(IPO) 장소로 네덜란드를 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CVC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유로넥스트거래소에 수십억유로 규모의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거래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CVC는 잠재적 투자자에게 “다음 펀딩의 목표액을 250억유로(약 33조5000억원)로 설정하고 네덜란드에 상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구체적 상장 일정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FT는 “영국 자본에 뿌리를 둔 CVC가 런던증권거래소가 아닌, 네덜란드행을 택한 것은 영국에 엄청난 타격이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영국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IPO 시장을 강화하고 대규모 상장을 유치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CVC의 경쟁사인 브리지포인트는 지난해 런던증시에 상장해 3억파운드(약 4700억원)를 조달했다.
CVC는 1993년 씨티그룹의 사모주식 운용 부문이 분사돼 설립된 이후 영국 자본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해 영국계 사모펀드 운용사로 분류된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파이낸셜타임스(FT)는 “CVC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유로넥스트거래소에 수십억유로 규모의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거래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CVC는 잠재적 투자자에게 “다음 펀딩의 목표액을 250억유로(약 33조5000억원)로 설정하고 네덜란드에 상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구체적 상장 일정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FT는 “영국 자본에 뿌리를 둔 CVC가 런던증권거래소가 아닌, 네덜란드행을 택한 것은 영국에 엄청난 타격이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영국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IPO 시장을 강화하고 대규모 상장을 유치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CVC의 경쟁사인 브리지포인트는 지난해 런던증시에 상장해 3억파운드(약 4700억원)를 조달했다.
CVC는 1993년 씨티그룹의 사모주식 운용 부문이 분사돼 설립된 이후 영국 자본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해 영국계 사모펀드 운용사로 분류된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