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미남' 알랭 들롱 "스위스서 안락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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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미남' 프랑스 배우 알랭 들롱(87)이 안락사를 결정했다.
20일(현지시간) 르포앵 등 현지 매체들은 알랭 들롱의 건강이 더 악화하면 안락사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그의 아들 앙토니 들롱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앙토니 들롱은 최근 프랑스 RTL 라디오에서 "들롱이 안락사를 원하는 것이 맞느냐"라는 질문에 "맞다. 그가 내게 부탁했다"고 밝혔다.
들롱은 프랑스, 스위스 이중 국적자이며 현재 스위스에 거주 중이라 법적으로 안락사를 선택하는 것에 대해 문제가 없다.
앙토니는 아버지의 안락사 결정을 동의하고 아버지가 세상을 떠날 순간을 결정하면 곁에 머물러 임종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들롱은 지난해 프랑스 한 방송에 출연해 안락사가 불법인 프랑스가 아닌 스위스에 거주하고 있으므로 그렇게 해야 할 상황이면 안락사를 택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들롱은 1957년 '여자가 다가올 때'로 데뷔해 르네 클레망 감독의 '태양은 가득히'(1960)를 통해 세계적인 스타로 군림했다. 그는 서늘하고 퇴폐적인 외모로 프랑스 영화의 전성기를 이끈 배우 중 하나로 '한밤의 암살자', '시실리안', '카사노바' 등에 출연했다. 2017년 5월 영화계 은퇴를 선언했고, 2019년 뇌졸중으로 입원했고 투병 생활을 하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20일(현지시간) 르포앵 등 현지 매체들은 알랭 들롱의 건강이 더 악화하면 안락사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그의 아들 앙토니 들롱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앙토니 들롱은 최근 프랑스 RTL 라디오에서 "들롱이 안락사를 원하는 것이 맞느냐"라는 질문에 "맞다. 그가 내게 부탁했다"고 밝혔다.
들롱은 프랑스, 스위스 이중 국적자이며 현재 스위스에 거주 중이라 법적으로 안락사를 선택하는 것에 대해 문제가 없다.
앙토니는 아버지의 안락사 결정을 동의하고 아버지가 세상을 떠날 순간을 결정하면 곁에 머물러 임종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들롱은 지난해 프랑스 한 방송에 출연해 안락사가 불법인 프랑스가 아닌 스위스에 거주하고 있으므로 그렇게 해야 할 상황이면 안락사를 택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들롱은 1957년 '여자가 다가올 때'로 데뷔해 르네 클레망 감독의 '태양은 가득히'(1960)를 통해 세계적인 스타로 군림했다. 그는 서늘하고 퇴폐적인 외모로 프랑스 영화의 전성기를 이끈 배우 중 하나로 '한밤의 암살자', '시실리안', '카사노바' 등에 출연했다. 2017년 5월 영화계 은퇴를 선언했고, 2019년 뇌졸중으로 입원했고 투병 생활을 하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