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항공권 예약 급증…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영향

21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한 해외입국자가 국내 예방접종완료자 및 PCR 제출자 스티커가 붙은 여권을 방역 관계자에게 보여주고 있다. 이날부터 국내외에서 코로나19 백신 기본접종 및 등록한 해외 입국자들의 자가격리 의무가 면제된다. /사진=연합뉴스
해외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가 21일부터 일괄 해제된 가운데 최근 해외여행·항공권 예약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본 접종을 완료하고 접종 이력이 국내에 등록된 해외 입국자에 대해 21일부터 7일간의 자가격리 조치를 일괄 해제한다고 발표했다.이와 관련 하나투어는 정부가 해외 입국자 격리 면제 지침을 발표한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해외여행 상품 예약 인원이 32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전 열흘간보다 93.7%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 예약 비중은 괌·사이판 등 남태평양이 36.4%로 가장 높았고, 유럽(23.4%), 미주(21.4%), 동남아(16.7%), 중국·일본(2.1%) 순으로 이어졌다.
21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에서 탑승객들이 출국 수속을 하고 있다. 이날부터 백신을 접종한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 의무를 면제하면서 그간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또 이 기간에 해외 항공권 예약인원도 직전 열흘 대비 60.7% 증가한 7300명으로 파악됐다.지역별 예약 비중은 미주가 44.8%로 가장 높았고, 유럽(32.8%), 동남아(16.6%), 중국·일본(1.9%)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인터파크투어도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간 해외 항공권 예약인원이 전월 동기 대비 234% 늘었다고 밝혔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