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주식 너무 싸다"…도이체방크, 투자의견 '매수' [강영연의 뉴욕오프닝]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실버게이트 캐피탈에 대한 투자가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실버게이트 캐피탈에 대해 매수 의견으로 보고서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암호화폐를 사는 대신 빠르게 커지고 있는 디지털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대안이라는 설명입니다.

여기에 디엠 그룹에서 지식재산권을 인수한 후 지급, 상거래, 송금 등에 스테이블 코인의 사용이 확대돼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최고의 기업 중 하나라는 게 뱅크오브아메리카의 판단입니다. 또한 비트코인과 상관관계가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지금은 암호화폐 가격과 주가가 연동되지만 자체 상품과 서비스 역량을 키워 주식 자체의 펀더멘탈에 따른 거래가 늘어날 것이란 설명입니다.그러면서 목표주가는 200달러로 정했습니다. 이는 금요일 종가보다 45% 이상 높은 것입니다.

도이체방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식이 경쟁사들에 비해 너무 싸게 거래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도이체방크에 따르면 맨유의 현재 PER는 13.1배로 스포츠 및 라이브 이벤트 그룹 중에서 가장 낮습니다.

코너 머피 도이체방크 연구원은 "첼시가 기업 가치 이상으로 매각될 것이란 보도가 잇따르면서 저평가에 대한 생각이 더 강화되고 있다"며 "맨유가 매물로 나올 것 같진 않지만 첼시의 거래는 맨유 주식을 보는 시각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그러면서 목표주가를 18달러로 잡았습니다. 이는 금요일 종가보다 37% 높은 가격입니다.

JP모간이 에어 프로덕츠 앤드 케미컬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했습니다. 에어 프로덕츠는 올들어 24%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주요 경쟁사와 비교해도 하락 폭이 큽니다. JP모간은 이런 점에서 에어 프로덕츠에 기회가 있다고 봤습니다. 현재 시세라면 리스크와 보상을 비교했을 때 상당한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겁니다.

실적 개선 가능성도 높게 봤습니다. 에어 프로덕츠는 산업용 가스 회사인데요. JP모간은 전반적인 경제 성장과 가격 상승이 지속적인 이익 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상업용 가스 가격 상승이 앞으로 2분기 동안 유럽에서 마진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봤습니다.그러면서 목표주가는 275달러로 유지했습니다. 이는 금요일 종가보다 18.7% 높은 것입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한국경제신문 강영연입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