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팔자'에 하락…코스닥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장 초반 하락하고 있다.

21일 오전 9시12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1포인트(0.10%) 하락한 2704.21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79포인트(0.40%) 오른 2717.81로 출발했다. 지난주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지정학적 위기와 미국 중앙은행(Fed) 당국자들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에도 상승세로 마감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0%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7%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2.05% 상승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Fed가 올해 기준금리를 3%까지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매파적 발언이 줄줄이 이어졌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태는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나 미 증시 상승의 원인이 수급적인 요인에 따른 결과라는 점에서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한국 증시는 0.5% 내외 상승 출발이 예상되나 이후 외국인 수급 부담을 감안하면 매물 소화 과정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48억원, 711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1167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카카오는 1% 넘게 하락 중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현대차 등도 주가가 빠지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주가가 2% 넘게 오르고 있다. 삼성SDI, LG화학 등도 상승 중이다.

코스닥지수도 하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8포인트(0.03%) 하락한 922.68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포인트(0.42%) 오른 926.86으로 출발했다.외국인은 609억원 순매도 중이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640억원, 9억원 매수 우위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9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7원 오른 1212.3원에 거래되고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