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바이오, 음압 상처 치료기기 ‘큐라시스2’ 국내 허가

안전성·편의성 강화한 2세대 제품
“시장점유율 1위 이어갈 것”
시지바이오는 전동식 의료용 흡인기 ‘큐라시스2’의 국내 허가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제품은 내달 출시될 예정이다.

큐라시스2는 국내 유일의 전동식 의료용 흡인기 ‘큐라시스’의 2세대 제품이다. 큐라시스는 폼 형식의 음압(Negative pressure) 창상피복재인 ‘큐라백’과 함께 사용한다. 상처 부위에 음압을 적용해, 상처에서 발생하는 진물(삼출액)을 지속적으로 흡입하는 음압 창상 치료(NPWT)의 원리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상처 보호 및 오염 방지와 함께 모세혈관과 육아조직의 생성을 촉진해, 잘 낫지 않는 상처를 빠른 속도로 치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큐라시스2는 기존 모델인 큐라시스에 비해 고강도 플라스틱 외장재를 적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또 저중심 설계 및 경량화 등으로 안전성을 높였고, 터치 버튼 및 알람 음소거 기능 등을 추가해 편의성을 개선했다.

이 제품은 큐라시스와 사용하던 큐라백, ‘큐라백 실버’ 제품과도 호환이 가능해, 기존 사용자들도 문제없이 사용이 가능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치료재료 청구정보 통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음압 창상 치료 기기 시장 규모는 45억원이다. 이중 큐라시스를 포함한 큐라백의 시장점유율은 약 67%로, 업계 1위란 설명이다. 시지바이오는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켜나가면서, 현재 수출 중인 중국 베트남 태국 등 주요 아시아 국가에서도 시장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연간 시장 규모가 2조원에 달하는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도 진출하겠다는 포부다.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는 “큐라시스는 이미 국내 음압 창상 치료기기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고 있는 제품이지만, 환자의 편의성과 기기 내구성을 한층 더 보완한 제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더 나은 품질의 제품으로 지속적으로 성능을 향상시켜, 의료진과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