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온라인 엘탭 문·이과 공통 3가지 과목만 본다

[롯데, 10개사 수시채용]
롯데건설, 롯데홈쇼핑 등 10개사 신입채용...롯데렌탈은 인턴십도
계열사 중복 지원 가능...엘탭은 언어,문제해결,수리 3과목만 치러
롯데그룹도 본격적인 상반기 수시채용에 나섰다. 롯데는 이달 4일부터 롯데건설 CM사업본부를 시작으로 롯데렌탈·롯데이네오스화학·롯데오토리스·롯데홈쇼핑·롯데피플네트웍스·롯데호텔·롯데칠성음료·롯데월드·롯데알미늄 등 10개사 신입사원 채용에 나서고 있다. 롯데렌탈은 채용형 인턴도 별도로 뽑고 있다. 롯데는 다른 그룹사와 달리 계열사간 중복지원이 가능하다. 한 계열사내에서 복수지원이 가능한 기업도 있고, 불가능한 기업도 있어 채용공고를 참고해야 한다. 다만, 복수지원의 경우 지원하는 계열사·직무에 맞게 작성 내용(학력, 어학, 자격증, 자기소개서 등)을 각각 작성해야 한다.

지원공고에서 석·박사 학력에 대한 자격요건이 명시된 경우 석·박사 논문 심사가 완료되지 않았더라도 진행 중인 논문에 대하여 기입할 수 있다. 하지만, 입사시점에 해당 논문 심사가 완료되고, 기입한 학위를 취득해야 한다. 롯데는 지난해부터 오프라인 인적성검사인 '엘탭'을 폐지하고 온라인 엘탭을 실시하고 있다. 진단영역은 인문계·이공계 공통으로 △언어적 사고 △문제해결 △수리적 사고를 평가한다. 특히 문제해결 영역은
신입사원으로 실제 업무 상황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과제를 풀어나가는 형태의 시뮬레이션 과제(Simulation Exercise) 방식으로 출제하고 있다. 면접은 역량,PT,인성면접 등을 실시한다. 롯데는 본격적인 채용에 앞서 구직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17일 메타버스에 채용전문관 ‘엘리크루타운’을 처음으로 오픈했다. 이날 메타버스 플랫폼 ‘젭(ZEP)’ 속 구현된 ‘엘리크루타운’에는 △롯데월드타워를 중심으로 한 야외광장 △직무별 채용상담실 △설명회장 △롯데 성장사를 애니메이션으로 관람할 수 있는 역사관 △롯데 슬로건과 각 그룹사를 소개하는 갤러리 △이벤트 존 등이 마련했다. 세차례 걸쳐 진행된 메타버스 채용설명회에는 2000여명의 구직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구직자들에게 채용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유튜브 '엘크루티비'이외 취업 노하우를 알려주는 유튜브 콘텐츠 ‘취업이 보이는 라디오’, 롯데 직원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롯데밸리에 산다’, ‘브이롯그’ 등 MZ세대에게 친숙한 콘텐츠로 취업 정보를 알리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이달중 채용에 나서는 10개사 이외 모두 20개사가 상반기 중 신입채용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그룹에 관심있는 구직자는 수시로 롯데채용 홈페이지를 찾을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