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22 울트라' 공시지원금 2배 '껑충'…가격 80만원대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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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가 요금제 사용시…LGU+ 55만원, SKT·KT 50만원삼성전자의 상반기 플래그십(최상급 기종) 갤럭시S22 울트라의 공시지원금이 대폭 올랐다. 출시 한 달여 만에 공시지원금을 2배 수준으로 인상해 출고가 140만원대 중반인 갤럭시S22 울트라를 실구매가 80만원대 초반에 살 수 있게 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이동통신3사는 지난 18일 갤럭시S22 울트라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55만원대(최고 요금제 기준)까지 올렸다.이통사별로 최고가 요금제 기준 공시지원금은 SK텔레콤은 5GX 플래티넘(월 12만5000원) 가입자에게 50만원, KT는 5G 슈퍼플랜 프리미엄 초이스(월 13만원) 가입자에게 50만원, LG유플러스는 5G 시그니처(월 13만원) 가입자에게 55만원을 지원한다.
8만원대 요금제별로는 SK텔레콤이 5GX 프라임(월 8만9000원) 가입자에게 48만원, KT 슈퍼플랜 베이직(월 8만원) 가입자에게 45만원, LG유플러스는 5G 프리미어 에센셜(월 8만5000원)가입자에게 55만원을 각각 책정했다.
지난달 14일 사전예약 판매가 진행될 당시 갤럭시S22 울트라의 공시지원금은 최고가 요금제 기준 SK텔레콤 18만5000원, KT 24만원, LG유플러스 23만원이었다.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공시줜금이 2배 이상 뛴 것이다.다만 갤럭시S22와 갤럭시S22 플러스의공시지원금은 상향되지 않고 종전과 동일하다.
이번 공시지원금 상향으로 LG유플러스의 5G 시그니처 요금제를 쓰는 고객이 이통사를 통해 갤럭시S22 울트라 256GB(출고가 145만2000원)를 구매할 경우, 공시지원금 55만원에 추가 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을 받아 81만9500원에 살 수 있게 된다.
업계는 공시지원금이 갤럭시S22 울트라에 집중된 이유에 대해 현재 사전 예약판매 중인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A53 5G와의 차별을 두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S22의 출고가는 99만9900원인데, 공시지원금을 갤럭시S22 울트라 수준으로 올렸을 경우 갤럭시A53 5G의 출고가 59만9500원과 비슷해진다.여기에 삼성전자가 최근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논란에 영향을 받아 갤럭시S22 시리즈 흥행에 대한 우려로 공시지원금을 올렸을 것이란 추측도 있다. 공시지원금은 통상 이통사와 제조사의 재원이 함께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22 울트라는 사전 판매에서 가장 인기가 좋았던 모델이기 때문에 공시지원금을 몰아줬다는 해석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갤럭시S22 울트라가 사전 판매에서 가장 인기가 좋았기 때문에 수요 진작을 위해 공시지원금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