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애널들이 꼽은 장기투자 톱5株는

"오라클, SaaS 사업 강한 모멘텀"
목표가 126弗…54% 상승 여력

센티넬원·캐터필러 등 유망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주 뉴욕증시가 모처럼 급반등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 등의 요인으로 여전히 변동성은 해소되지 않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월가 톱 애널리스트들은 이런 시기일수록 장기적인 투자 안목이 필요하다며 유망 종목 5개를 추천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투자 수익률 상위권에 속하는 월가 톱 애널리스트들은 오라클 테이크투인터렉티브 서비스나우 센티넬원 캐터필러 주가의 상승 여력이 크다고 분석했다.

미국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의 목표 주가는 126달러로 제시됐다. 지난 18일 종가에서 약 54.3%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브라이언 화이트 모네스크레스피하트 애널리스트는 “오라클과 헬스케어 업체들 간 관계는 고무적인 요소”라며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업에서도 강한 모멘텀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게임사 징가 인수 발표 후 주가가 하락한 미국 게임업체 테이크투인터렉티브는 저평가됐다는 분석이다. 앤드루 우어크비츠 제프리스 애널리스트는 “게임 부문 예약 매출이 2025 회계연도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목표 주가는 231달러로 현 주가 대비 52.6%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견이다.미국 사무 자동화 1위 기업 서비스나우도 이름을 올렸다. 사무실 출근이 재개됐지만 디지털화는 계속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브라이언 슈워츠 오펜하이머 애널리스트는 서비스나우의 목표 주가를 660달러로 제시했다.

사이버 보안업체 센티넬원도 포함됐다. 이 회사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사이버 공격을 막는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알렉스 헨더슨 니덤 애널리스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사이버 보안 강화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기업의 인지도가 높아졌다”고 했다.

세계 최대 건설·광산용 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의 목표 주가는 260달러로 제시됐다. 스티븐 볼크만 제프리스 애널리스트는 “주요 광물 수출국인 러시아의 전쟁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캐터필러 주가도 상승하고 있다”고 했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