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인수위에 권대영·이동훈 파견…대출규제 조정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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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서 가계부채에 '주력'금융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국·과장급 2명을 파견한다.
21일 인수위에 따르면 금융위는 거시·금융정책을 담당하는 인수위 경제1분과에 권대영 금융정책국장과 이동훈 전 금융정책과장을 파견했다. 두 사람은 모두 금융위에서 금융정책을 총괄하면서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주도해왔다. 1968년생인 권 국장은 진해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금융위 금융정책과장, 금융혁신기획단장, 금융산업국장을 지냈다. 그는 지난해 8월 금융정책국장이 된 후 추가 가계부채 대책을 발표하는 등 가계부채에 주력해왔다.
이 전 과장은 1971년생으로 구정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행시 44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 전 과장은 위원장 비서관, 금융시장분석과장, 보험과장, 금융정책과장을 지냈다. 그는 지난 2020년 7월 금융정책과장을 맡은 후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등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금융감독원은 김형원 은행감독국 총괄팀장을 인수위에 파견한다. 김 팀장도 은행감독국 가계신용관리팀장을 맡아 권 국장, 이 전 과장과 가계부채 관리에 주력해왔다. 인수위는 이번주부터 부처별 업무보고를 받은 뒤 정책 우선순위를 설정할 방침이다. 가계대출과 관련해선 윤 당선인의 공약대로 총량관리 폐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상향, 차주별 DSR 규제 조정 등 대출규제 완화 조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