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급감하는데…메가스터디교육 치솟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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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등·성인으로 사업영역 확대학령인구(만 6~21세) 감소에도 2년 넘게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메가스터디교육이 최근엔 10만원을 넘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사업부문의 ‘반짝 수혜’ 덕분이 아니라 전 사업부문이 체질 개선을 이뤄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영업익 1000억원 달해…3배↑
지난주 장중 10만원 터치 '최고가'
메가스터디교육은 21일 0.41% 내린 9만6800원에 장을 마쳤다. 전 거래일인 18일에는 장중 10만2000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메가스터디교육 주가 그래프를 보면 2019년 이후 소폭 등락이 있긴 하지만 확연한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 2020년 9월 말 2만9000원 선이던 주가는 약 1년6개월 만에 230% 뛰었다.
교육기업은 취학연령인 만 6세에서 만 21세의 학령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성장성에 대한 부정적인 관측이 많았다. 2015년부터 작년까지 학령인구는 144만 명 줄었다. 그러나 이 기간 메가스터디교육 주가는 8배 넘게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교육기업의 체질 개선, 구조조정이 이뤄지면서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사업 위축 우려가 해소됐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초·중등 사업부문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더해 공무원 사업부문 확장, 아이비김영 상장 후 대학 사업부문 영업이익 증가 등으로 대부분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엔 영유아 콘텐츠 출시도 준비 중이다.이는 실적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메가스터디교육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991억원으로 전년 대비 세 배(201.7%) 증가했다. 매출은 48.2% 늘어난 7039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 메가스터디에서 인적분할로 떨어져 나온 이후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최대치다.
김한경 교보증권 연구원은 “시장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며 안정적인 성장 조건이 갖춰졌다”며 “정시 모집 비중 40% 도입, EBS 반영률 축소, 통합수능 시행 등 입시제도 변화도 호재로 작용해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